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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뷰/게임

[게임] 넥슨 신작 MMORPG ‘V4(브이포)’ 플레이 후기

by 쓰사 2019. 11. 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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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직접 플레이 후 작성한 후기입니다.

 

 

평소 게임을 즐겨하는데, PC게임은 일단 iMac을 쓰고 있어서 부트캠프 재부팅이 귀찮아 좋아하지 않고, 주로 내가 하는 게임들은 99.9% 모바일 게임들이다. (0.1%는 MacOS로도 플레이 가능한 심즈 4 정도……? 하지만 이마저도 잘 안 한다.)

 

그중 가장 선호하는 장르는 단연 RPG.

 

그간 마음에 드는 게임이 나타나지 않아 한동안 게임을 하지 않았는데, 마침 넥슨 신작이 나왔다고 하길래 바로 해보았다.

 

 

[출처: V4 공식카페]

 

2019년 11월 7일 오픈한 넥슨의 MMORPG ‘V4(브이포)’.

 

사실 사전예약은 해놓았긴 했는데, 오픈 문자를 받고도 해볼까 말까 고민을 많이 했다.

 

별로 기대가 되지 않기도 했고, 조만간 엔씨소프트의 ‘리니지 2M’이 나오면 그거나 할 생각이었으니까.

 

그런데 어느 날 무슨 광고를 보다가 리니지 2 오픈 일정이 11월 말로 변경된 걸 보고 마음을 바꾸었다.

 

 

모바일 MMORPG 'V4' 아트웍 [출처: V4 공식카페]

 

 

플레이 전 V4의 첫 느낌은 이름이 뭔가 딱 입에 감기지 않는다는 거였다.

 

하필이면 가장 발음하기 어려운 ‘V’와 ‘F’를 섞어놓을 건 뭐람.

 

이름은 전작인 ‘트라하(지못미 트라하…… 지못미 햄식이…….)’가 더 나았던 듯하다.

 

그리고 여담으로 새삼 아트웍을 보면서 느낀 건데, 왜 여캐 의상은 맨날 저 모양인지 모르겠다.

 

어떻게 노출을 하면 할수록 방어력이 올라가냐고.

 

여자 유저 차별하는 것도 아니고, 이럴 거면 남캐도 좀 벗겨주던가.

 

 

 

V4의 별로 특별할 것 없는 타이틀이다. 개인적으로 타이틀 느낌은 트라하가 더 좋았던 것 같다.

 

아, 그리고 참고로 V4는 ‘청소년 이용 불가’ 게임이다. 거래소가 있어서 그런가?

 

엔씨의 리니지 m처럼 청소년 서버가 따로 있는지는 모르겠다.

 

 

 

서버를 선택하고 들어가면 요렇게 마법소녀 마냥 매지션 언니가 윙크를 날리며 등장해 주신다.

 

너무 예쁘기도 하고 진짜 요정처럼 나타나서 순간 감탄했다.

 

 

 

V4 클래스는 매지션, 워로드, 블레이더, 나이트, 건슬링어, 액슬러 이렇게 총 6가지다.

 

개인적으로 원거리형 클래스를 선호하고, 그중 1순위가 궁수, 2순위로 법사를 좋아하는데 궁수가 없어서 1차 당황.

 

건슬링어는 뭔가 마음에 들지 않아 매지션을 선택했다.

 

 

 

원하는 클래스를 선택하면 이번엔 외형 프리셋을 고를 수 있다.

 

원래 기본이 제일 예쁜 법이다. 1번 프리셋이 내 픽.

 

 

 

 

프리셋 선택을 하면 이제 본격적으로 디테일한 커스터마이징을 할 수 있다.

 

아, V4커마는 검은사막 다음으로 (검은사막 커마를 이길 게임이 나오기는 할까?) 마음에 드는것 같다.

 

V4커마는 얼굴, 체형, 헤어 스타일, 컬러, 전부 세밀한 조정이 가능하지만, 어느 정도의 한계치는 존재해 검은사막 만큼의 커스터마이징은 불가능하다.

 

그래도 확실한 건, 트라하 보다는 20배는 괜찮다. 캐릭터도 너무 예쁘고.

 

 

 

사진은 조금 플레이를 해보고 찍은 스샷이다.

 

장발하고 단발, 땋은 머리를 한참을 고민하다가 단발 픽.

 

트라하 때도 단발을 선택했었는데, V4 여캐 단발도 너무 예쁘게 잘 나왔다.

 

 

게임을 시작하면 튜토리얼과 함께 메인 스토리가 진행된다.

 

스토리는 의례 양산형 게임에서 나올법한 알만한 그렇고 그런 얘기라서 조금 보다가 과감히 스킵해나갔다.

 

좀 더 참신한 스토리는 정말 나올 수 없는 걸까.

 

 

 

다음으로 아마 가장 중요한 게 전투가 아닐까 싶다.

 

보통 여기서 호불호가 갈리며 하차할지 말지 갈리니 말이다.

 

음, 결론부터 말하자면 전투는 여타 다른 게임에 비해 좀 부족한 느낌이 드는 건 사실이다.

 

쫀쫀한 타격감도 별로 안 느껴지는 것 같고, 직접 손컨을 해도 그저 그런 느낌이다. 캐릭터가 타깃을 때린다는 느낌이 별로 안 든다.

 

그리고 컨트롤 보단 오토에 의존적인 느낌도 준다.

 

물론 오토가 나쁘다는 건 아니다. 나도 손컨보단 자동을 더 선호하고 실제로도 오토로 돌려놓을 때가 훨씬 많으니 말이다.

 

그래도 어느 정도 손맛이 있어야 재미가 있는데, V4는 이도 저도 아닌 느낌이다.

 

린투레 처럼 타격 범위가 확실하지도 않고, 검사처럼 회피 기능이 있는 것도 아니고, 트라하처럼 움직이면서 공격할 수 있는 이런 특징적인 공격 방식이 없는 것 같아 밋밋하니 아쉽다.

 

 

 

그나마 V4의 특징이라고 할만한 게 있다면 아마 ‘데빌 체이서’가 아닐까 싶다.

 

쉽게 말하자면 일종의 버서커 모드인데, 전투를 진행하다 보면 피통 옆에 정사각형 모양의 아이콘에 게이지가 쌓이고 게이지가 완전히 다 차게 되면 데빌 체이서를 활성화할 수 있게 된다.

 

 

 

이렇게 데빌체이서 상태가 되면 락 배경음악과 함께 캐릭터가 막 분노에 휩싸이게 된다.

 

데빌체이서 상태가 되면 공격력 등 전체적인 능력치가 올라가는 것 같다.

 

마력판인가 뭐 그런 거로 데빌체이서 능력치도 올릴 수 있다고 한다.

 

 

모바일 MMORPG 'V4' 아트웍 [출처: V4 공식카페]

 

V4의 콘텐츠를 즐기다 보면 하나 같이 다 어디서 본듯한 시스템이 많다.

 

내가 겜 잘 알이 아님에도 불구하고 ‘어, 이건 린투레에서 이건 검사에서 이건 어디서.’ 가져온 듯한 느낌을 많이 받았다.

 

그래픽은 오버히트+트라하, 시스템은 리니지2 레볼루션+검은 사막 느낌이랄까.

 

근데 전투는 이중 어느 하나도 따라가지 못한 것 같고 말이다.

 

사실 이거 저거 리뷰해보려고 스샷도 많이 찍어 놓고 그랬는데, 생각보다 글이 길어지기도 했고 시스템적으로는 새로울 것도 없으니 여기까지만 쓸까 한다.

 

만약 이 게임을 오래 하게 된다면 다른 리뷰를 또 올릴지도 모르겠지만.

 

하여튼 기다리고 있는 ‘리니지 2M’이 나오기 전까지 무료함을 달래기는 좋은 게임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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