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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뷰/뷰티

[화장품] 더페이스샵 ‘미감수 브라이트 라이트 클렌징 오일’ 구매 후기

by 쓰사 2019. 8. 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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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직접 구매 후 작성한 후기입니다.

 

 

얼마 전 클렌징 오일이 똑 떨어져서 새로 하나 주문해야 했었다.

 

원래 쓰던 제품은 ‘치노시오야 내추럴 포어 클렌징 오일’이었는데, 세정력도 좋고 화이트 헤드 제거에도 괜찮은 편이라 줄곧 써왔던 제품이었다.

 

하지만 이 제품이 가격도 저렴하지 않을뿐더러, 클렌징 오일 특성상 쓰는 게 굉장히 헤퍼 아무래도 부담스러운 점이 있었다.

 

무엇보다 일본산 제품이라는 게 가장 마음에 걸렸고 말이다.

 

새로 주문할 클렌징 오일의 기준은 일단 국산 제품이고, 성분이 순하며, 복합성인 내 피부에 트러블을 일으키지 않고, 가격이 저렴하거나 적당한 것이었다.

 

 

 

 

그렇게 몇 가지 후보군에서 고른 제품이 바로 더 페이스샵의 ‘미감수 브라이트 라이트 클렌징 오일’이었다.

 

정가는 11,000원. 나는 인터넷 주문으로 배송비 포함 약 7,000원대에 구매했다.

 

사실, 이 제품 라인이 출시된지는 굉장히 오래된 걸로 알고 있다.

 

한 10년 전에도 봤던 것 같은 기억이…….

 

미감수 라인은 아주 예전에 클렌징 로션 타입으로 써본 적이 있었다.

 

그때도 피부에는 잘 맞았었는데, 물로 헹구는 타입이 아니라 닦아내야 해서 나중에 안 썼던 것 같다.

 

뭐, 어쨌든, 이번에 미감수 클렌징 오일을 선택한 이유는 역시나 디렉터 파이 채널에서 추천한 제품이었기 때문이다.

 

화해 랭킹도 낮지 않았고.

 

그리고 오일 타입이 천연 오일이 아닌 합성오일(?)이라 오일이 잘 맞지 않는 피부에도 괜찮은 제품이라 들었다.

 

내 피부도 오일이 잘 안 맞는 경우가 많아서(치노시오야는 이런 내 피부에 잘 맞는 편이었다.) 한번 선택해봤다.

 

 

더페이스샵  ‘미감수 브라이트 라이트 클렌징 오일' 전성분표 [출처: 화해]

 

더페이스샵 ‘미감수 브라이트 라이트 클렌징 오일’의 전성분표다.

 

향료를 제외한 성분이 단순하며 나쁘지 않다.

 

사실 향료가 피부에 좋지 않기는 한데, 클렌징 오일은 씻어내는 타입이다 보니 이 정도는 괜찮다고 한다.

 

 

 

 

일단 간단한 세정력 테스트부터.

 

왼쪽부터 차례대로 키스미 마스카라, 클리오 펜슬라이너, 클리오 샤프 라이너, 클리오 립스틱, 페리페라 립 틴트, 이니스프리 틴트이다.

 

 

 

 

나는 포인트 리무버를 따로 쓰지 않고 한 번에 지우는 걸 선호한다.

 

솜에 적셔서 지우는 것도 귀찮고, 뭔가 눈에도 알게 모르게 자극이 되는 느낌이 들어서다.

 

그러니 나에겐 마스카라까지 싹싹 지워낼 수 있을지가 관건이었다.

 

 

 

 

빨리 사진을 찍어야 하는데 모르고 타이머를 맞춰놓는 바람에 허둥지둥 찍어 또 뭔가 어색한 손동작이 되었다. 하하.

 

용기는 펌핑 타입이고, 제형은 흐르는 투명한 오일.

 

사용감은 부드럽게 잘 롤링이 되는 편이다.

 

아, 참고로 손등을 문지르는 것과 얼굴을 문지르는 힘의 차이가 있을 수밖에 없다.

 

손등보다 훨씬 예민한 얼굴은 이보다 힘을 빼고 문지르니 손등보다 얼굴이 덜 지워진다고 봐야 할 것 같다.

 

 

 

물로 헹구고 비누로 한번 더 씻어낸 모습.

 

물로만 하기에는 미끈거림이 너무 많이 남아서, 이중세안은 필수인 것 같다.

 

사진을 보면 알겠지만, 비누로 한 번 더 닦아냈음에도 불구하고 클리오 샤프 라이너(액상 라이너다.)와 페리페라 립 틴트는 깨끗이 지워지지 않았다.

 

페리페라 잉크 벨벳은 착색이 잘되기로 워낙 유명한 제품이긴 하지만, 아이라이너까지 안 지워질 줄은 몰랐는데…… 흠.

 

사실 마스카라도 잘 안 지워지는 거 손으로 빡빡 문대서 없어진 거다.

 

치노시노야는 마스카라까지 깨끗하게 지워졌었는데, 아무래도 미감수 클렌징 오일로 색조화장까지 지우는 건 무리인 것 같다.

 

선크림, 파운데이션, 섀도우, 립스틱 정도의 가벼운 화장은 전부 지울 수 있지만, 진한 색조화장은 포인트 리무버 사용이 필수다.

 

 

또한 일주일간 얼굴에 사용해본 결과, 보통 오일 제품을 쓰는 이유로 피지관리를 꼽기도 하는데, 미감수 클렌징 오일은 화이트헤드 제거에 그렇게 탁월한 편은 아닌 것 같다.

 

피지가 아주 제거가 안 되는 건 아니지만, 만족할 만큼 되지도 않는다.

 

세정력은 다소 떨어지고, 모공관리에도 쏘쏘 하지만, 다행인 점은 성분이 단순하고 착해서 그런지 아직까지 얼굴에 트러블이 난적은 없었단 거다.

 

오일은 잘 안 맞는 경우가 대부분이었어서 걱정이 많이 됐는데, 트러블이 안나는 건 정말 마음에 드는 점이다.

 

가격도 굉장히 저렴해 부담 없이 쓸 수 있다는 것도 장점이고 말이다.

 

정리를 해보자면,

 

세정력 - 중하

사용감 - 중상

모공관리 - 중

성분 - 상

가격 - 상

 

이 정도 되겠다.

 

진한 화장을 하지 않는, 지복합성 피부를 가진 사람에게 가성비 템으로 추천할만한 제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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