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직접 방문 및 구매 후 작성한 후기입니다.
친구랑 동천역에서 만나 밥을 먹고 카페로 향하던 길.
나는 수지에 산지 20년 만에 처음으로 동천동에 모나미 본사가 있다는 사실을 알게 되었다.
동천동을 지나갈 때마다 보던 모나미 광고판인데, 그저 광고인 줄만 알았지 그곳이 본사인 건 몰랐다.
'경기 용인시 수지구 손곡로 17 모나미 본사 1층 모나미컨셉스토어 본사 수지점'
친구에게 모나미 본사 건물에 ‘모나미 컨셉 스토어’가 있다는 말을 듣고 어차피 카페 가는 길에 들를 수 있어서 당장 가자고 했다.
이부근에는 물류창고 같은 것이 더러 있는데, 그런 삭막한 골목을 조금 지나다 보면 이렇게 귀여운 ‘모나미 컨셉 스토어’가 보인다.
근처에 정말 아무것도 없다 보니, 모나미의 상징인 화이트&블랙 컨셉 스토어가 더욱 눈에 띄었다.
스토어 운영시간은 월요일~일요일, 오전 10시부터 오후 8시 까지고, 정기휴무일은 매월 셋째 주 월요일이다.
평일 오전이라 그런지 스토어 안에는 나랑 내 친구뿐이어서 한산했다.
스토어 곳곳에 모나미사에서 판매 중인 상품들이 예쁘게 진열되어 있다.
일반 문구용품점에서는 볼 수 없는 모나미 제품들도 많아 보는 재미가 쏠쏠하다.
펜, 노트 및 잡화 여러 가지 제품이 있는데, 예쁜 것들이 많아 구매충동이 일어나기도 했다.
생각보다 매장 규모도 작지 않고, 볼거리가 많았던 거 같다.
모나미 컨셉 스토어는 에버랜드와 홍대에도 있다고 하는데, 이렇게 가까운데 있는 줄 알았다면 진작 와볼 걸 그랬다.
진짜 너무 탐나는 물건들이 많았다.
특히 이런 좀 고급(?) 제품들이 유독 탐이 났는데, 원하는 데로 펜심도 바꿔 낄 수 있고, 필기감도 무척 좋았다.
그리고 무엇보다 펜에다가 이름 같은 걸 각인할 수 있는 게 신기했다.
아, 사진은 볼펜 코너인데, 뒤편에 만년필이 있었는데 그게 너무 예쁘고 좋아서 그렇게 탐이 났다.
다음번에 가면 꼭 하나 사 올 생각이다.
색색이 있는 삼각 플라스크들이 너무 예쁘다.
특이하게도 이곳엔 ‘잉크 랩’이라는 게 있는데, 이곳에서 나만의 잉크를 직접 만들어 볼 수가 있다.
이건 매번 진행하는 건 아닌 것 같고, 미리 원데이 클래스를 신청하면 지정된 시간에 진행하는 것 같았다.
다음에 클래스 신청해보고 만년필도 같이 사 와야겠다.
그리고 내가 가장 좋아했던 153 DIY 코너.
모나미의 대표 제품인 153 볼펜을 직접 원하는 색으로 조합해 만들어 볼 수 있는 곳이다.
하나 만드는데 500원이라 부담 없이 이거 저거 만들며 시간 보내기 딱인 거 같다.
일반 153 볼펜과 다르게 볼펜심 색상도 정말 다양했다.
하나 만들고 마음에 들어서 찍은 사진.
뭔가 장난감 같아서 너무 귀여웠다.
도합 8개는 만들었는데 4천 원 밖에 안 나와서 행복했다.
계산을 하면 이런 갬성 갬성 한 문구가 적힌 종이봉투에 물건을 담아준다.
작은 명함에 스탬프 찍는 것도 있고, 봉투에 붙이는 모나미 스티커도 있는데 모르고 사진을 못 찍었다.
그냥 팬 쪼가리 몇 개 산 건데 괜히 기분이 좋아짐.
마지막 사진은 집에서 찍은 직접 조립한 153 볼펜들.
알록달록 색상도 다 달라서 골라 쓰는 재미가 있다.
사 오고 나서 가장 자주 쓰는 건 사진 왼쪽에서 세 번째에 있는 갈색 볼펜인데, 꼭 곰돌이 같아서 귀여운 느낌이다.
수지가 사실 카페만 많지 딱히 볼거리가 많은 동네는 아니라 아쉬울 때가 많은데, 이런 이색 체험을 할 수 있는 곳이 있으니 심심할 때 한번 가보는 것도 좋을 것 같다.
저 153 볼펜을 조립하다 보면 시간이 정말 후딱 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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