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직접 방문 및 구매 후 작성한 후기입니다.
롯데몰 애슐리에서 배부르게 늦은 점심을 먹고, 친구가 이곳에 만화카페가 있다고 해서 한번 가봤다.
만화 카페라고 하면 예전에 ‘벌툰’이란 곳에 가본 게 다였는데, 그때 기억이 좋아서 이번에도 기대가 되었다.
롯데몰 수지점 4층 아이스링크장 옆에 있는 만화 카페 ‘놀멘서가’의 입구의 모습이다.
처음에는 너무 모던하고 세련되게 꾸며놔서 이곳이 만화 카페인 줄도 몰랐다.
그래도 자세히 보면 군데군데 만화 카페스러운 키치 한 느낌을 주기도 한다.
‘놀멘서가’에서 만화책을 읽고 이용하려면 입장료를 내야 한다.
성인은 시간당 3,800원이고, 어린이는 3,000원이다.
이용시간이 초과되면 추가 이용료를 내야 하는데, 10분당 700원이었던 것 같다.
음료도 주문할 수 있는데, 기본적인 커피 메뉴와 차, 에이드, 스무디도 즐길 수 있다.
카페 메뉴 이외에도 스낵, 캔음료, 아이스크림 그리고 편의점에서 보던 즉석 라면 기계도 있었다.
친구랑 짜파게티 같은걸 먹으려다 저녁 시간이 애매해 먹지는 못했다.
본격적으로 카페를 둘러보았다.
가장 바깥쪽 메인 책장에는 한국 웹툰 단행본부터 유명 일본 만화들이 있었다.
나는 특히 한국 웹툰을 좋아하는데, 즐겨보던 웹툰이 단행본으로도 많이 나와있어 엄청 반가웠다.
많은 단행본 중, 나는 아직 완결을 보지 못한 ‘김 비서는 왜 그럴까?’를 픽했다.
중앙 책장 외에도 군데군데 만화책들이 비치되어 있다.
그런데 다른 만화카페처럼 보드게임 같은 건 비치가 되어있지 않은 것 같아 조금 아쉬웠다.(내가 발견 못한 걸 수도 있지만…….)
‘놀멘서가’와 내가 가본 다른 만화카페와의 차이점이라면 아마 좌석의 차이가 아닐까 싶다.
여타 다른 만화 카페는 실용적이고 효율적인 프라이빗한 공간을 주로 만드는 거 같았는데, ‘놀멘서가’는 그보단 조금 더 오픈되고 자유로운 느낌이 든다.
물론, 다른 만화카페에서도 볼 수 있는 공간이 이곳에도 있긴 하다.
2층에서 본 ‘놀멘서가’의 모습이다.
조명과 조화들이 아늑하면서 감성적인 느낌을 준다.
쇼핑몰에 입점해 있는 매장 치고 규모가 그리 작진 않은 것 같다.
2층에는 이런 아늑한 공간이 마련되어 있다.
그런데 2층에 이런 코지 한 공간에는 테이블이 따로 마련되어 있지 않아서 조금 불편했던 것 같다.
처음에는 여기에 자리를 잡으려고 했는데, 생각해보니 여러모로 불편하고 답답해 패스했다.
2층 시설 바로 밑에도 이런 좌석들이 있다.
통유리 창 바로 앞이라 적당히 아늑하면서 답답하지 않아 괜찮은 곳이다.
‘놀멘서가’가장 안쪽에 따로 마련된 공간이다.
개인적으로 가장 마음에 든 공간이었다.
창이 가장 크게 나있는 곳이라 답답하지 않고 나무도 있고, 꽃배 경도 예쁘고, 무엇보다 큰 소파가 있어서 무척 편했다.
다만 다른 자리보다 테이블들이 오밀조밀 모여있는 곳이라, 사람이 많으면 별로 일 것 같긴 하다.
다행히 우리가 갔을 땐 손님이 별로 없어, 나랑 친구 둘이서 이곳을 독차지할 수 있었다.
애슐리에서 너무 많이 먹고 와서 간단하게 아이스 아메리카노만 시켰다.
커피맛은 나쁘지 않았는데, 생각보다 카페인이 쌘 거였는지 나중에 심장이 벌렁벌렁 했다.
요즘 웬만한 커피에는 끄떡없었는데, 좀 당황스러웠다.
다음에는 내 사랑 녹차라떼나 마셔야겠다.
전체적으로 세련되고 깔끔한 만화 카페였다.
새로 생긴만큼 책들도 다 새 거라서 읽을 때 새책 냄새에 뭔가 기분도 좋고, 분위기가 뭔가 휴식 휴식한 느낌이라 내 집 안방처럼 편하게 만화를 봤다.
주전부리도 충분히 갖추고 있고 입장료가 그렇게 싼 편은 아니지만, 그래도 쇼핑하다 잠시 이곳에서 쉬기는 좋은 곳이다.
만화 보는 걸 좋아하는 분이라면, 다른 카페보다 편한 이곳에서 잠시 시간을 보내도 좋을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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