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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뷰/영화

[영화] ‘극한직업’ 리뷰

by 쓰사 2020. 1. 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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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영화를 보던 당시, 영화는 보고 싶은데 딱히 볼만한 건 없어서 고른 영화였다.

 

정말 기대감 1도 없이 극장에 들어갔는데, 생각보다 너무 재밌게 보고 나온 영화였다.

 

 

영화 '극한직업' 포스터 [출처: 다음 영화]

 

<극한직업(Extreme Job)>

 

개봉일: 2019년 01월 23일

장르: 코미디 (한국)

감독: 이병헌 

주연: 류승룡, 이하늬, 진선규, 이동휘, 공명

 

별점: ★★★★☆

 

 

영화 '극한직업' 스틸컷 [출처: 다음 영화]

 

영화 ‘극한직업’은 김우빈, 강하늘 주연의 영화 ‘스물’의 감독으로 유명한 이병헌 감독이다.

 

우리가 알고 있는 그 배우 ‘이병헌’과 같은 이름이라 나도 처음엔 설마 싶었지만, 엄연히 다른 사람이니 오해는 노노.

 

이병헌 감독은 영화 ‘타짜’, ‘스물’, ‘위대한 소원’으로 그럭저럭 평타는 치다가 최근엔 성적이 미비했는데, 이번 ‘극한직업’으로 무려 관객 1,600만 명의 1000만 감독 대열에 오르게 되었다.

 

 

영화 '극한직업' 스틸컷 [출처: 다음 영화]

 

‘극한직업’의 주연배우는 류승룡, 이하늬, 진선규, 이동휘, 공명.

 

배우 류승룡씨야 정극과 코미디를 오가며 탄탄한 연기력을 보여준 분이니 당연히 기대할 수밖에 없었고, 이동휘 씨와 진선규 씨도 독특한 캐릭터들을 여럿 소화한 바 있었기에 기대가 되었었다.

 

하지만 이번 영화에서 가장 눈에 띄었던 사람을 꼽으라면 난 배우 이하늬 씨를 꼽고 싶다.

 

 

영화 '극한직업' 스틸컷 [출처: 다음 영화]

 

 

배우 이하늬 씨는 ‘블랙머니’에서 지적인 엘리트 역할을 맡아 찰떡같이 소화시켰는데, 이 영화 ‘극한직업’에서도 털털하고 거친 형사 역으로 출현해 같이 출연한 진선규 씨와 찰떡같은 캐미를 보여주었다.

 

영화를 보며 액션과 코미디를 넘나들며 위화감 하나 들지않는 이하늬 씨 특유의 카리스마에 푹 빠졌던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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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극한직업' 스틸컷 [출처: 다음 영화]

 

‘극한직업’의 줄거리는 이렇다.

 

밤낮없이 뛰고 구르지만 실적은 바닥인 마약반.

 

한 범죄조직의 마약 밀반입 정황을 포착하고 잠복수사에 나서게 된다.

 

 

영화 '극한직업' 스틸컷 [출처: 다음 영화]

 

 

그러다 마약반의 팀장 고 반장(류승룡)은 장 형사(이하늬), 마 형사(진선규), 영호(이동휘), 재훈(공명) 4명의 팀원들과 함께 범죄조직의 아지트를 발견하고 24시간 감시를 위해 범죄조직으로 아지트 앞 치킨집에 잠복을 한다.

 

조직을 검거할때까지 이 치킨집에서 존버를 하려 하지만 이게 웬걸, 이 치킨집 곧 문을 닫는단다.

 

결국 결단을 내린 고 반장은 사비를 털어 치킨집을 인수해 위장 창업을 하게 되고, 뜻밖의 마 형사의 숨은 재능으로 치킨집이 대박이 나고 만다.

 

 

영화 '극한직업' 스틸컷 [출처: 다음 영화]

 

눈코뜰새 없이 바빠진 치킨 장사에 수사는 뒷전이 되고, 장사가 잘되니 마약팀은 현실적인 갈등을 하게 된다.

 

범인을 잡을 것인가, 닭을 잡을 것인가.

 

그러던 어느 날, 갈등에 빠진 마약반에 절호의 기회가 찾아온다.

 

 

영화 '극한직업' 스틸컷 [출처: 다음 영화]

 

 

사실 영화 ‘극한직업’의 누적 관객수가 1,600만 명이 넘었다는 말을 들었을 때 나는 놀라지 않을 수 없었다.

 

솔직히 이 영화가 그만한 영화였나 싶었기 때문이다.

 

현재 한국에서 누적 관객수 천만이 넘은 영화 중 1위가 명량인데, 명량의 누적관객수가 1,700만 대인걸 생각하면 ‘극한직업’의 스코어는 정말 보통 사건이 아니다.

 

 

영화 '극한직업' 스틸컷 [출처: 다음 영화]

 

영화 ‘명량’에 이어 누적 관객수 1천만 이상 영화 2위의 자리를 차지하게 된 ‘극한직업’.

 

주연 배우들조차 무시무시한 기새로 흥행 스코어를 올려가는 ‘극한직업’에 얼떨떨해했다고 한다.

 

사실 영화 예산 자체도 저예산 영화였고, 이만큼 흥행을 하리라고는 정말 생각도 못했기 때문이라고 하는데, 솔직히 개봉 초반에 영화를 본 나도 이 영화가 이렇게 잘될 줄 몰라 배우들의 말에 공감을 했던 기억이 있다.

 

 

영화 '극한직업' 스틸컷 [출처: 다음 영화]

 

 

어떻게 보면 이 영화의 흥행 성적에는 여러 가지 운이 겹쳤기 때문일지도 모른다.

 

당시 같이 개봉했던 영화 중에 딱히 ‘극한직업’과 경쟁할 만한 영화도 없었고(나도 볼 게 없어서 본 영화이니 말이다), 그렇다 보니 스크린을 독점하다시피 했던 영향도 있었을 거고 말이다.

 

 

영화 '극한직업' 스틸컷 [출처: 다음 영화]

 

그리고 나도 이 영화가 이런 기록을 세울만한 영화였는가에대한 의구심은 여전하다.

 

하지만 그렇다고 하더라도 이렇게 많은 관객을 불러들인 데에는 분명 이 영화만의 매력이 있었기 때문이라는 것은 부정하지 못하겠다.

 

아무리 대단한 투자를 받은 영화라 하더라도 그 영화 자체의 힘이 부족하면 스크린을 독점해도 흥행하지 못하는 게 요즘 영화 시장이기 생각하기 때문이다.

 

 

영화 '극한직업' 스틸컷 [출처: 다음 영화]

 

 

그 흔한 형사물에서 닭을 튀길 줄은 몰랐으며, 그 상황에서 나올 수 있는 웃긴 상황들과 반전 대사들 그리고 어딘가 하나씩 모자라는 캐릭터까지.

 

멋지게 범인을 때려잡는 형사가 아닌 그저 흔한 공무원처럼 보이는 형사들의 모습과 돈과 직업정신 사이에서 현실적인 갈등을 하는 모습, 그것도 가장 대중적인 ‘치킨’으로 만들어지는 코미디가 많은 웃음과 공감을 자아냈던 게 아닌가 싶고 이게 바로 이 영화의 매력이 아닐까 싶다.

 

 

영화 '극한직업' 스틸컷 [출처: 다음 영화]

 

정말 기대도 생각도 없이 보러 가서 배꼽 빠지게 웃고 쉽고 가볍게 보고 온, 어설픈 신파나 감동 따위가 없어 더욱 마음에 들었던 영화다.

 

말 그대로 코미디로 시작해서 코미디로 끝나는 영화 ‘극한직업’.

 

그 유명한 ‘수원 왕갈비 통닭’의 시초를 알 수 있는 영화이다.

 

아무 생각 없이 스트레스 풀 수 있는 영화니 웃음이 필요할 때 꼭 찾아 보길 추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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