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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뷰/영화

[영화] 마고 로비 주연 할리 퀸 영화 ‘버즈 오브 프레이(Birds of Prey)’ 리뷰

by 쓰사 2020. 2. 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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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구가 영화관에서 일하는지라 종종 공짜 영화를 보여줄 때가 있다.

 

이 친구도 히어로물 덕후다보니 거의 항상 히어로 영화 같은 건 같이 보는데, 이번에도 마고 로비 주연의 할리 퀸 솔로 무비 ‘버즈 오브 프레이(Birds of Prey)’가 개봉했다며 함께 영화를 보자고 해서 보러 가게 되었다.

 

 

영화 '버즈 오브 프레이(할리퀸의 황홀한 해방)' 포스터 [출처: 다음 영화]

 

<버즈 오브 프레이(할리 퀸의 황홀한 해방)/Birds of Prey(And the Fantabulous Emancipation of One Harley Quinn>

 

개봉일: 2020년 02월 05일

장르: 액션/어드벤처/범죄 (미국)

감독: 캐시 얀

주연: 마고 로비, 메리 엘리자베스 윈스티드, 저니 스몰렛, 로지 페레즈, 엘라 제이 바스코, 이완 맥그리거, 크리스 메시나

 

별점: ★★☆☆☆

 

 

영화 '버즈 오브 프레이(할리퀸의 황홀한 해방)' 공식 예고편 [출처: YouTube]

 

사실 난 다크나이트 시리즈(조커 포함)를 제외한 DC코믹스의 영화들을 별로 안 좋아하기도 하고,애초에 이 영화에 대한 기대감 자체가 없었다.

 

마고 로비의 할리퀸으로 유명해진 ‘수어사이드 스쿼드’도 본 적이 없어서 사실 이 영화에 대한 아무런 정보도 없이 관람했다고 하는 게 맞다.

 

그 유명한 할리 퀸을 처음 본 것인데, 할리 퀸에 대한 내 첫 소감은 ‘나쁘지 않다’였다.

 

 

영화 '버즈 오브 프레이(할리퀸의 황홀한 해방)' 공식 예고편 [출처: YouTube]

 

 

‘수어사이드 스쿼드’가 ‘할리 퀸’에서 ‘할리 퀸’으로 끝난다는 말이 무슨 말인지 이해했달까.

 

건진 게 할리 퀸뿐이니 DC에서 할리 퀸 솔로 무비를 만드는 수순은 어찌 보면 당연한 수순이었을 것이다.

 

할리 퀸은 충분히 매력적인 캐릭터이고 할리 퀸을 연기한 마고 로비 또한 빠지지 않는 배우이지만 가장 큰 문제가 있었다.

 

바로 이 영화가 ‘DC’영화라는 점이다.

 

 

영화 '버즈 오브 프레이(할리퀸의 황홀한 해방)' 공식 예고편 [출처: YouTube]

 

화려한 연출과 할리 퀸의 아크로바틱 한 액션, 그리고 현 시국에 알맞은 주제의식 등등 나름대로 괜찮은 영화를 만들어 보려 한 것 같았지만, 욕심이 너무 과했을까.

 

영화의 스케일에 맞춰 이 모든 걸 담으려다 보니 모든 게 다 어중간했다.

 

뭐 이 어중간함이야말로 DC스럽다 할 수도 있겠지만, 아무렴 이런 B급 영화를 만들어 내다니.

 

 

영화 '버즈 오브 프레이(할리퀸의 황홀한 해방)' 공식 예고편 [출처: YouTube]

 

 

이번 할리 퀸 솔로 무비 ‘버즈 오브 프레이(할리 퀸의 황홀한 해방)’는 ‘캐시 얀(Cathy Yan)’이라는 중국계 감독이 맡은 영화이다.

 

일단 이 감독에 대해 정확하게 알고 있지는 않아서 중국계라는 건 짐작이긴 하지만, 필모를 봤을 땐 중국계인 게 맞는 것 같다.

 

그리고 반갑게도 여성 감독이다.

 

 

영화 '버즈 오브 프레이(할리퀸의 황홀한 해방)' 공식 예고편 [출처: YouTube]

 

여성 감독이라 반갑고 또한 동시에 너무 안타까웠다.

 

이왕이면 여성 감독이 찍은 여성 히어로(?)가 주인공인 영화가 잘 되어서 좋은 선례를 남기면 좋을 텐데, 지금 스코어만 봐도 (우리나라에선) 너무 처참하니 말이다.

 

그리고 슬프게도 이 영화의 성적이 이 영화의 가치를 고스란히 반영해 주고 있다.

 

 

영화 '버즈 오브 프레이(할리퀸의 황홀한 해방)' 공식 예고편 [출처: YouTube]

 

 

버즈 오브 프레이(할리 퀸의 황홀한 해방)의 등장인물은 빌런을 제외하고 주인공인 할리 퀸을 중심으로 총 다섯 명이 등장한다.

 

‘마고 로비’가 맡은 ‘할리 퀸’, ‘메리 엘리자베스 윈스티드’가 맡은 ‘헌트리스’, ‘저니 스몰렛’이 맡은 ‘블랙 카나리’, ‘로지 페레즈’가 맡은 ‘몬토야 형사’, 마지막으로 ‘엘라 제이 바스코’의 ‘카산드라 케인’까지.

 

각기 다른 인종의 각기 다른 사연을 가진 다양한 인물들이 등장하는데, 이런 다양성을 추구했다는 점에서는 박수를. 하지만 이런 다양성을 다양하지 못하게 모아놓은 것에 대해서는 박수를 쳐주지 못할 것 같다.

 

 

영화 '버즈 오브 프레이(할리퀸의 황홀한 해방)' 공식 예고편 [출처: YouTube]

 

앞서 말했듯, 이 영화의 등장인물은 다섯이다. 그리고 이 모두가 주연이 맞다.

 

주인공은 할리 퀸이고 영화도 할리 퀸 솔로 무비라고 들었는데 어째서 주연이 다섯 명으로 증식한 건지, 이유는 짐작은 가지만 별로 좋은 선택은 아니었던 것 같다.

 

각각의 캐릭터들의 성격의 차이점이 별로 크지 않아서 그런지 모두 그저 ‘쎈 언니’이미지로만 그친 느낌이었고, 각 캐릭터의 특색을 제대로 살리지 못하다 보니 그래서 도대체 왜 쟤네가 있어야 하는 건데 싶었다.

 

그냥 솔직히 할리 퀸 나올 때 빼고 재밌는 부분이 하나도 없었다.

 

아, 충격과 공포의 블랙 카나리의 주특기에 빵 터지긴 했지만.

 

 

영화 '버즈 오브 프레이(할리퀸의 황홀한 해방)' 공식 예고편 [출처: YouTube]

 

 

‘버즈 오브 프레이’의 줄거리는 대략 조커랑 깨진 할리 퀸이 깽판 치다가 어떤 악당한테 밉보여서 쫓기다 악당의 보석을 훔친 꼬맹이 카산드라를 만나 약간의 힐링(?)을 하며 새로운 동료들을 만들게 된다는 이야기 정도다.

 

남자에게서 벗어나 그의 힘에 기댄 것이 아닌 스스로 독립적인 존재로, 여자들끼리 뭉치면 뭐든지 할 수 있다는 그런 내용이었던 것 같다.

 

취지는 좋았지만 역시나 시도만 좋았을 뿐, 이런 중요한 내용을 담기엔 이 영화의 시나리오가 너무 빈약하지 않았나 싶다.

 

 

영화 '버즈 오브 프레이(할리퀸의 황홀한 해방)' 공식 예고편 [출처: YouTube]

 

물론 시나리오만이 문제였던 것은 아니었다.

 

뭐 어차피 이런 히어로물에 스토리를 따지면 얼마나 따지겠는가.

 

스토리가 아무리 개똥같아도 연출만 잘되고 액션만 보기 좋아도 그럭저럭 볼만하니 말이다.

 

 

영화 '버즈 오브 프레이(할리퀸의 황홀한 해방)' 공식 예고편 [출처: YouTube]

 

 

화면 연출은 할리 퀸 만의 색감이나 스타일, 느낌을 잘 살렸지만 정말 봐주기 힘들었던 건 액션이었다.

 

물론 드문드문 괜찮았던 장면들도 있었지만 대부분의 액션 장면이 뭐라고 할까…… 꼭 합을 맞춰놓고 싸우는 느낌이었달까.

 

영화라는 게 당연히 합을 맞추고 찍는 게 맞겠지만 그걸 최대한 자연스럽게 연출하는 게 액션 영화의 능력 아닌가?

 

이 영화를 보면서는 꼭 악당들이 ‘나 맞을 준비되었어! 빨리 때려!’이러는 것 같았다.

 

 

영화 '버즈 오브 프레이(할리퀸의 황홀한 해방)' 공식 예고편 [출처: YouTube]

 

할리 퀸의 매력은 돋보였으나 전체적인 영화 퀄리티는 한숨이 나왔던 B급 감성 아닌 리얼 B급 영화 ‘버즈 오브 프레이’.

 

제아무리 그럴듯한 의도를 가지고 만들어도 제대로 만들지 못할 바에야 안 만드니만 못하다는 걸 여실히 보여주는 영화였다.

 

같은 여성 주연 히어로 영화였던 ‘캡틴 마블’과 비교해도 그 수준 차이가 너무 나는 것 같다.

 

과연 이번 생에 DC가 마블을 앞지를 일이 일어날 수 있을까 싶다.

 

이 영화가 너어무 궁금하다 혹은 할리 퀸을 너무 좋아하는 게 아니라면 구태여 이 영화를 찾아보길 권하지는 않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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