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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뷰/영화

[영화] ‘가장 보통의 연애’ 리뷰

by 쓰사 2020. 1. 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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넷플릭스에 영화 ‘가장 보통의 연애’가 올라왔단 알림을 받고 바로 챙겨봤다.

 

영화를 다 본 뒤 가장 먼저 찾아본 것은 영화 평점.

 

네이버 평점 8.54, 다음 평점 7.3.

 

나는 내 눈을 의심했다.

 

 

영화 '가장 보통의 연애' 포스터 [출처: 다음 영화]

 

<가장 보통의 연애(Crazy Romance)>

 

개봉일: 2019년 10월 02일

장르: 로맨스/멜로 (한국)

감독: 김한결

주연: 김래원, 공효진

 

별점: ★☆☆☆☆

 

 

영화 '가장 보통의 연애' 스틸컷 [출처: 다음 영화]

 

사실 이 영화는 예고편을 보고 꼭 영화관에서 보고 싶었던 영화였다.

 

김래원, 공효진. 둘다 너무 좋아하는 배우들이다 보니 꼭 챙겨보려던 영화였는데 기회가 되지 않았다.

 

그리고 영화를 다 본 지금, 나는 내게 그런 기회가 없었음에 감사했다.

 

 

영화 '가장 보통의 연애' 스틸컷 [출처: 다음 영화]

 

제목처럼 정말 ‘가장 보통의 연애’에 걸맞는 내용인 줄 알았다.

 

정말 공감하고 웃고 울 수 있는 그런 흔한 연애 얘기 말이다.

 

가끔 그런게 당길 때도 있으니까.

 

 

영화 '가장 보통의 연애' 스틸컷 [출처: 다음 영화]

 

하지만 영화에서 그려진 두 사람의 연애는 전혀 그런 평범한 연애와는 달랐다.

 

아니 애초에 이게 연애가 맞나? 이 영화가 멜로 영화가 맞기는 한가 의심이 갔다.

 

이 딴 게 보통의 연애라니, 이 각본을 쓴 감독은 도대체 어떤 연애를 해왔던 걸까?

 

 

영화 '가장 보통의 연애' 스틸컷 [출처: 다음 영화]

 

 

영화는 시작부터가 충격이었다.

 

내가 진짜 좋아하는 배우 김래원 씨가 이렇게 찌질하고 배려 없고 무례한 알코올 중독자로 나올 줄은 몰랐기 때문이다.

 

공효진 씨는 또 어떻고 말인가.

 

이번 드라마 ‘동백꽃 필 무렵’에서 너무 좋은 모습을 보여주며 대상까지 거머쥔 그녀가 아니었던가.

 

어째서 이런 작품을 골랐는지 놀랄 따름이었다.

 

 

 영화 '가장 보통의 연애' 스틸컷 [출처: 다음 영화]

 

영화 ‘가장 보통의 연애’는 각자 사랑의 아픔(바람으로 점철된)을 겪은 두 남녀가 이상한 동질감을 느끼며 썸을 타다가 맨날 같이 술 마시고 밀당하다 사랑을 싹(틔운지도 몰랐는데 좋아한데) 틔운다는 내용이다.

 

어찌 보면 굉장히 흔하고 진부한 스토리인데, 이 감독은 그걸 이상한 방식(술과 음담패설)으로 풀어낸다.

 

그리고 도대체 어느 포인트에서 공감하고 웃으라고 만든 건지 모를 장면들만 나오다가 영화는 끝이 난다.

 

 

영화 '가장 보통의 연애' 스틸컷 [출처: 다음 영화]

 

 

영화 자체도 어쩜 이렇게 재미없을 수가 있을까 싶어 놀랐지만 (내가 가장 싫어하는 영화 ‘올레’와 양대산맥을 이룰 것 같다) 더 놀라운 것은 이 영화를 만든 감독이 여자라는 것이다.

 

어떻게 여자의 시선으로 이런 영화를 만들어 낼 수 있었을까.

 

이게 정말 재밌는 연애라고 생각하던 걸까. 아무리 생각해도 이런 의구심 밖에 들지 않는다.

 

 

영화 '가장 보통의 연애' 스틸컷 [출처: 다음 영화]

 

내가 멜로 영화를 즐겨보는 편은 아니지만, 그래도 좋아는 한다.

 

박보영과 김영광 주연인 영화 ‘너의 결혼식’도 조금 유치하긴 해도 재밌게 봤고 말이다.

 

차라리 ‘너의 결혼식’이 이 영화보단 진짜 보통의 연애에 더 근접한 것 같다.

 

 

영화 '가장 보통의 연애' 스틸컷 [출처: 다음 영화]

 

후, 사실 지금도 영화가 너무 재미없어서 이 이상 리뷰를 어떻게 써야 할지 감이 안 온다.

 

그냥 한마디로 정리하자면 더럽게 재미없고, 멜로 영화인데 멜로도 없고 그냥 어처구니없는 드립과 무례함으로 점철된 영화였던 것 같다.

 

절대 추천 안 하니 괜히 시간 낭비하지 말고 다른 영화를 찾으시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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