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직접 구매 후 작성한 후기입니다.
최근에 단골 미용실에서 세팅펌을 하면서 충격적인 이야기를 들었다.
몇 년간 시술을 담당해 주던 미용사가 내 머리숱이 예전만 못하다고, 손으로 만질 때 느낌이 너무 확연하게 차이 난다고 한 것.
안 그래도 요즘 머리가 많이 가늘어지긴 했다는 생각을 하고 있던 차에, 담당 미용사의 말은 확인사살이 되었다.
시술을 받고 와서 가장 먼저 찾아본 게 바로 헤어드라이어였다.
사진은 원래 쓰던 필립스 헤어드라이어인데, 약 7년간 어찌어찌 잘 사용하긴 했지만 무게도 거의 1킬로 가까이 돼서 너무 무거웠고, 소리가 너무 커서 최대로 틀어놓고 말려본 적도 없었다.
그리고 무엇보다 냉풍이 제대로 나오지 않아 헤어드라이어를 바꾸기로 결심했다.
일단 나한테 가장 중요했던 건 헤어드라이어의 무게와 바람세기, 그리고 진짜 냉풍이 나오는가였다.
조건에 맞는 제품을 이것저것 찾던 중 ‘JMW’라는 브랜드를 알게 되었다.
흔히 미용실 헤어드라이어로 알려져 있는 브랜드였는데, 내가 원하는 조건은 다 갖췄지만 가격이 비싸 망설이던 중에 우연히 텐바이텐에서 JMW 헤어드라이어 제품을 할인행사하는 걸 보게 되었다.
조금 고민하다가 이만큼 최저가를 찾기도 힘들 것 같아 결국 냉큼 질렀다. 그 무거운 필립스 헤어드라이어도 7년을 썼는데 이것도 뽕 뽑으면 되겠지 싶은 마음이었다.
내가 구매한 제품은 ‘JMW MG1800 플러스’ 모델로 텐바이텐에서 할인가 약 5만 원 초반대에 구매했다.
배송 출고는 결제 다음날 되어 받기까지 한 3일 정도 걸렸던 것 같다.
사은품으로 같이 온 헤어드라이어 거치 홀더.
꽤 유용할 것 같지만 걸어둘 곳이 없어 사용할 일은 없을 것 같다.
‘JMW MG1800 플러스’모델은 BLDC 모터가 들어간 라인 중에서 가장 저렴한 라인이다.
뭔가 기능도 화려한 다른 모델들과는 달리 딱 있을 기능만 있는 모델인데, 솔직히 본래 쓰던 필립스 헤어드라이어도 6단계 풍속이 있었지만 한 번도 그 기능을 다 써본 적은 없기에 MG1800 플러스 모델만으로도 충분하다는 생각이었다.
MG1800 모델도 두 가지로 나뉘는데, ‘MG1800’모델과 ‘MG1800 플러스’모델 간의 차이는 선 색이 검은색이냐 흰색이냐의 차이가 있고, MG1800 플러스 모델이 바람이 조금 더 세다는 것(사실 별 차이 없을 것 같다)의 차이가 있다.
참고로 가격은 플러스 모델이 몇천 원가량 더 비싸다.
‘JMW MG1800 플러스’모델의 큰 특징으로는 항공 모터로 알려진 BLDC를 사용했다는 점, 그리고 냉풍이 정말 열감이 하나도 없는 찐 냉풍이라는 점을 꼽을 수 있을 것 같다.
BLDC 모터는 얼마 전 선풍기를 구입하면서 알게 된 모터이기도 한데, 소음이 적고 에너지 효율이 좋다고 알고 있다.
때문에 이 제품을 살 때 다른 헤어드라이어보다 적은 소음을 기대하기도 했다.
‘JMW MG1800 플러스’ 박스 뒷면이다.
BLDC 모터에 대한 설명과, 헤어드라이어 구조에 대한 설명이 함께 있다.
중량은 450g 정도.
BLDC 모터는 요즘 선풍기 같은 데서도 많이 보이는데, 실제로 사용해보니 선풍기 정도는 정말 소음의 거의 나지 않았다.
그리고 하루 종일 틀어나도 발열이 거의 없는걸 보면 확실히 차이점을 느껴진다.
JMW가 혹시 해외 브랜드인가 했는데, 국내 브랜드였다.
제품도 메이드 인 코리아. 그래도 메이드 인 차이나가 아니라 마음에 든다.
상자를 열면 이렇게 제품이 잘 고정되어 있다.
구성은 헤어드라이어라서 단출하다.
본체와 노즐, 사용설명서 겸 제품 보증서가 들어있다.
앞서 말했듯이 ‘JMW MG1800 플러스’모델은 전선이 흰색이다.
내가 굳이 성능 차이도 거의 없는 두 모델 중 돈을 더 주고 이걸 구매한 이유도 전선이 흰색이라서다.
무던한 내 동생은 조금 더 저렴한 MG1800을 샀지만, 난 눈에 거슬리는 게 싫어 그냥 흰색을 샀다.
헤어드라이어 노즐이다.
별로 특별할 건 없다.
MG1800 플러스 모델의 본체 스위치 부분의 기능은 딱 네 가지로 나뉜다.
‘스타일’모드, ‘터보’모드, ‘온도조절’버튼.
그냥 쉽게 말해 스타일은 약풍, 터보는 강풍, 그리고 찬바람, 더운 바람이 나오는 것인데, 아마 조작 가지고 어려워할 사람은 없을 거라 생각된다.
각 모드에 따른 소음은 동영상을 통해 확인하길 바란다.
흡입망 부분도 군더더기 없이 깔끔한 느낌이다.
‘JMW MG1800 플러스’의 전체적인 디자인 모습이다.
전체적으로 올 화이트라 모던하고 깔끔한 느낌을 준다.
사실 내가 원하는 기능을 만족하면서 디자인도 깔끔한 헤어드라이어가 몇 없었는데, 디자인이 그리 세련되진 않아도 딱 있을 것만 있고 깔끔한 게 마음에 든다.
냉풍과 온풍은 헤어드라이어 버튼 가장 위쪽의 것으로 조절할 수 있다.
이것도 꽤나 마음에 드는 부분이었는데, 다른 제품의 경우 버튼을 내가 계속 누르고 있어야 냉풍이 나오는 경우가 있었는데 이건 똑딱이처럼 누르지 않은 상태에서는 냉풍이, 버튼을 한번 누른 상태에서는 온풍이 나온다.
아, 그리고 ‘JMW MG1800 플러스’에서 빼놓을 수 없는 게 있다면 아마 냉풍이 아닐까 싶다.
두피에 뜨거운 바람이 별로 좋지 않다고 해서 그동안도 냉풍을 사용해왔지만, 사실 냉풍이라기보다 미지근한 바람에 가까웠는데, JMW 헤어드라이어는 진짜 ‘냉풍’이 나온다. 거의 선풍기급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현재 한 2주째 사용 중인데, 시원한 냉풍이 가장 마음에 드는 점이다. 특히 여름이 다가오니 그 차이가 꽤 크다.
헤어드라이어 하단 전선이 연결된 부분에는 고리와 함께 전선 꼬임 방지가 되어있다.
마지막 구성품으로는 사용설명서가 있다.
사용설명서 마지막 장에 제품 보증서가 들어있고, 제품 보증기간은 1년으로 명시되어 있다.
참고용으로 동영상을 더 가져왔다.
위에 것은 내가 기존에 사용하던 필립스 헤어드라이어 영상이고, 아래 영상이 이번에 새로 산 MG1800 플러스의 영상이다.
두 영상을 보면 알겠지만 일반적인 헤어드라이어라고 할 수 있는 필립스 제품의 바람은 일직선으로 나가는 반면, JMW MG1800 플러스 모델은 바람이 고루고루 닿는다는 걸 알 수 있다.
미용실에서 이 제품을 쓰는 이유가 아마 바람이 나오는 방식 때문이 아닐까 싶다.
실제로 사용해보니 일직선으로 바람이 나오는 것보다 JMW 제품이 훨씬 볼륨감이 살아나는 느낌이었다.
내 화장대 옆에 자리 잡은 MG1800 플러스.
바구니는 이케아에서 산 건데 나름 잘 어울린다.
요즘 방을 최대한 깔끔하고 미니멀하게 꾸미고 있는데, 새로 산 헤어드라이어가 혼자 튀지 않고 있는 듯 없는 듯 잘 묻혀있어 좋다.
칙칙한 검은색만 쓰다가 흰색을 쓰니 안 그래도 무게가 반으로 줄었는데 더 가볍게 느껴진다.
이전 걸 7년가량을 썼으니 이번 거는 비싼 돈 주고 산 만큼 한 10년은 써야겠다.
그리고 10년 뒤에는 다이슨 슈퍼소닉을 사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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