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직접 구매 후 작성한 후기입니다.
여름이 되면 가장 먼저 걱정하는 게 신발 걱정인 것 같다.
운동화 하나면 날 수 있는 다른 계절과는 달리, 덥고, 비도 많이 오고, 물놀이도 가야 되고. 운동화 하나로 버티기 힘든 계절이니 말이다.
매해 사는 여름 신발이지만 이번에는 살 때 기준이 조금 달랐다.
항상 유행이나 디자인을 먼저 고려했는데, 요즘엔 예쁜 것보다 편한 게 먼저라 고민이 많았다.
그렇게 도대체 뭘 사야 하나 고민하던 차에 친구에게 추천받은 게 바로 크록스 샌들이다.
제품명은 ‘크록스 스위프트워터 샌들’.
G마켓 현대몰에서 구입했고, 가격은 이런저런 할인 쿠폰을 다 먹여 2만 원이 조금 안되는 정말 저렴한 가격에 구매했다.
현대백화점에서 바로 보내주는 거라 박스 안에는 관련 영수증도 첨부되어 있었다.
사실 크록스 제품 자체는 처음이 아니고 한때 국민 슬리퍼라 불린 크록스 대표 제품을 오래전에 정가에 구매한 적이 있다.
요즘 가격을 보니 그때보다 훨씬 저렴하게 살 수 있어서 조금 배가 아팠던…….
무엇보다 다들 편하다고 하던 그 신발이 나에게는 묘하게 불편해서 몇 번 신지도 못했던 신발이다.
크록스 신발은 대체로 형태가 변하지 않는 제품이 많아서 박스 포장이 아닌 비닐 포장만 되어 있다.
뭐 이미 택배 박스 부피부터가 어마어마하지만.
요즘 아무래도 환경문제 때문에 너무 포장이 과하면 마음이 불편한 것 같다.
포장을 다 벗기니 이런 모습이다. 매장에서 파는 모습 그대로인 것 같다.
첫인상은 생각보다 사진보다 실물이 낫다는 생각이었다.
사실 사진으로 볼 때는 좀 노티나 보이지 않을까, 너무 싼 티 나 보이면 어쩌지 걱정했었다.
크록스 스위프트워터 샌들은 이런 고리에 묶여 있었다.
고리에 신발 사이즈가 표시되어 있다.
나는 W7 사이즈를 샀는데, 한국 사이즈로 240이다.
딱 정 사이즈인 것 같으니 평소 신던 신발 사이즈 기준으로 고르면 될 것 같다.
크록스 스위프트 샌들 우먼스 제품명과 사이즈가 표시되어 있는 택.
제품 워런티와 주의사항과 함께 묶여 있다.
고리를 사진처럼 벌리면 신발을 분리시킬 수 있다.
상당히 깔끔한 디자인이다.
발판에 미끄럼 방지 처리도 되어있고, 신발 끈도 발등을 딱 감싸줘 물놀이를 할 때도 신발에서 미끄러질 일이 없을 것 같다.
저 발등을 감싸는 부분도 고를 때 정말 고민을 많이 한 부분이다.
몇몇 디자인이 예쁘다 싶은 것들 중에 발등 앞부분만 감싸 신발 바닥이 뒤꿈치를 찰싹찰싹 때리는 게 너무 싫었는데, 크록스 스위프트 워터 샌들은 발등 전체를 골고루 잡아줘 그럴 일이 없다.
발등 스트랩 부분은 크록스 특유의 말랑말랑 유연한 소재다.
당연히 제품 전체가 물놀이에도 끄떡없는 소재로 만들어졌고, 소재가 유연하다 보니 나처럼 발등이 높고 발볼이 넓어도 부담 없이 잘 맞는다.
크록스 스위프트워터 샌들 바닥 부분도 푹신하고 조금 말랑한 소재이다.
그래서 신으면 꽤 쿠션감이 있어서 발에 피로도가 덜하다.
물론 밑창이 그렇게 두껍지는 않아서 오히려 발을 피곤하게 만들 만큼 푹신거리지는 않고, 딱 적당할 정도의 쿠션감을 준다.
처음에 사진으로 볼 때는 너무 가벼운 느낌이지 않을까 걱정했는데 막상 받아보니 사길 정말 잘했다고 생각한 샌들이다.
요즘 거의 내 몸의 일부인 양 잘 신고 다니는데, 오래 신고 다녀도 발이 정말 편한 제품이다.
조만간 계곡에 놀러 가기로 했는데 그때도 이걸 신고갈 생각이다.
디자인도 상당히 심플해서 그냥 청바지에 티셔츠 하나 입고 이걸 신어도 촌스럽지 않고 잘 어울린다.
예쁜 신발도 좋지만, 역시 사람은 발이 편하고 봐야 한다.
저렴하고 가볍고 편한 게 이만한 가성비 여름 패션 아이템도 없다고 자부하는 크록스 스위프트워터 샌들 정말로 추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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