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직접 방문 및 구매 후 작성한 후기입니다.
집에 딱히 먹을 만한 것도 없고 마땅히 먹을 곳도 떠오르지 않아 오랜만에 찾은 ‘애슐리 W’ 롯데몰 수지점.
신종 코로나 탓에 롯데몰 손님도 많이 줄고 다른 식당도 파리만 날리는데 애슐리만은 문전성시 사람이 바글바글했다.
아무리 전염병이 무서워도 가성비 넘치는 맛집을 찾는 사람들의 마음은 다 똑같나 보다.
마침 매해 돌아오는 애슐리의 딸기축제 시즌이라 포스터도 온통 딸기 딸기 핑크 핑크.
사실 개인적으로 딸기를 그렇게 좋아하는 편이 아니어서 애슐리에서 매해 이맘때쯤 딸기축제를 해도 시큰둥 했는데, 같이 간 엄마가 워낙 딸기를 좋아하셔서 기대하는 눈치였다.
애슐리 공식 홈페이지에서 이번 베리 판타지 딸기축제 신메뉴들을 가져와봤다.
생각보다 다양한 딸기 메뉴들이 준비되어 있고, 런치 타임에 방문했음에도 대부분의 것들을 맛볼 수 있었다.
30분 정도 대기 하고 입장해서 가장 먼저 가져온 기본 메뉴들이다.
기본 메뉴는 크게 변한 게 없어서 자세한 건 지난 포스팅을 참고하면 좋을 것 같다.
이번엔 딸기축제 메뉴와 (내 기준) 신메뉴 위주로 사진을 찍어왔다.
먼저 마지막 애슐리를 방문했던 때까지 없었던 쌈밥과 한식 반찬들.
언제 생긴 건지는 모르겠지만 애슐리에 비빔밥과 별도로 이렇게 쌈밥 메뉴들이 생겼다.
쌈밥을 좋아하는지라 너무 반가웠던 메뉴.
제육볶음과 쌈밥 외에도 백순대 볶음, 낙곱새 철판 볶음밥, 청포묵, 잡채와 같은 한식 메뉴도 많았다.
약간 자연별곡이 생각났는데, 양식 뷔페에서 먹는 한식치고 모두 맛이 꽤 괜찮았다.
개인적으로 순대볶음이랑 낙곱새 철판 볶음밥 진짜 맛있게 먹었다.
다음으로는 이번 시즌 메뉴들인 베리 판타지 딸기축제 메뉴들이다.
나름 예쁘게 담아보려 노력했으나 사람이 너무 많아 눈치가 보여 제대로 담질 못했다.
딸기 메뉴는 딸기 샹그리아(?) 같은 음료를 제외하고는 거의 다 디저트 메뉴였는데, 딸기 라떼, 롤케이크, 초코케이크, 와플 등이 있었다.
아, 그리고 커피 옆에 있는 아이스크림도 처음 보는 아이스크림이었는데 무려 ‘군고구마 아이스크림’이었다.
정말 군고구마 맛이 난다.
베리 판타지 딸기축제 컨셉으로 꾸며진 디저트 코너.
핑크 핑크 귀엽다.
하나씩 들여다보면 일단 먼저 눈에 띄는 건 화이트 초코 퐁듀다.
애슐리 하면 가장 먼저 떠오를 만큼 트레이드 마크처럼 느껴지는 초코 퐁듀가 이번 시즌엔 하얘졌다.
퐁듀 옆에는 싱싱한 생딸기들이 한가득 있는데 이걸로 딸기 퐁듀를 만들어 먹으면 된다.
그래서 이름도 ‘D.I.Y. 스트로베리 퐁듀’.
딸기는 한입에 먹을 만큼 작아서 아이들도 먹기 좋을 것 같다.
다음으로는 ‘생딸기 바스켓’.
약간 핫케익 종류 같았는데 가져와 놓고 너무 배불러서 먹지를 못했다.
엄마가 먹어봤는지 거들떠도 안 봤던 걸 보면 맛은 쏘쏘였나 보다.
이번 시즌에 츄러스도 준비되었다.
츄러스하면 떠오르는 시나몬 설탕 대신 핑크팝 설탕이 뿌려져 있다.
살짝 기름지긴 하지만 맛있었다.
퐁듀를 못 만들어 본 게 아쉽다.
베리 판타지 케이크 디저트류도 한쪽에 마련되어 있다.
위 칸은 기존 디저트 젤리, 과일들이 준비되어 있고 하단에 롤케이크, 초코케이크, 스트로베리 젤리, 딸기 라떼가 있다.
이름 그대로 ‘생딸기 품은 롤 케이크’다.
맛은 애슐리 디저트가 늘 그렇듯, 평범보다 조금 못한 맛이었다.
그래도 쉬폰이 전보다 덜 푸석푸석하게 느껴져서 먹을만했던 것 같다.
이미 사람들이 많이 가져간 뒤라 비주얼이 영 더럽지만 그래도 생각 외로 정말 맛있었던 ‘생딸기 초코 케이크’.
애슐리 디저트 같지 않게 맛있던 편이라 같이 간 엄마도 잘 드셨다.
애슐리에 방문한다면 롤케이크보단 초코케이크를 공략할 것.
다음으론 항상 시즌 메뉴로 빠지지 않는 젤리다.
‘스트로베리 젤리’라는 이름에서 알 수 있듯 딸기맛 젤리다.
이번 시즌 메뉴 중에서 개인적으로 가장 마음에 들었던 메뉴 ‘딸기 콕콕 라떼’.
이 메뉴가 엄청 대단해서는 아니고 내가 딸기 우유 덕후이기 때문이다.
맛은 생딸기가 좀 들어가 있어 평범한 딸기 우유 맛보다 아주 사아알짝 덜 인위적인 맛이 난다.
어른 아이 할 것 없이 좋아할 만한 음료다.
베리 판타지 딸기축제의 영향은 와플에까지 미쳤다.
애슐리 W에 와플이 생긴 뒤로 와플이 내 최애 메뉴가 되었는데, 이번에 딸기 와플이 준비되어 만들어봤다.
하지만 반죽이라 그런지 딱히 플레인과 차이점이 있는지는 잘 모르겠다.
팁이 있다면 너무 두껍지 않게 반죽을 둘러주고 1분이 좀 안돼서 너무 노릇해지기 전에 꺼내는 게 색이 예쁘게 나오는 것 같다.
딸기 관련 와플 토핑까지 추가되며 와플 토핑이 더 다양해졌다.
특히 누네띠네가 있어서 마음에 들었다.
딸기 생크림에 딸기 시럽까지 올려 먹으면 딸기에 의한 딸기를 위한 와플이 완성된다.
사실 입장 전부터 현란한 딸기 메뉴들보다 내 시선을 사로잡은 게 있는데, 바로 이 딸기 품은 푸 일명 ‘베리베리_푸’이다.
내 최애 캐릭터중 하나인 푸가 귀염뽀작한 딸기를 안고 있는 모양새라니.
그래서 샀다. 이건 안살 수가 없잖아.
집에 와서 보니 더 귀엽다.
가격은 7,900원.
퀄리티에 비해 좀 가격이 비싼듯싶지만 뭐 어때 귀여운데.
푸는 오리지널 푸보다 베이비 푸쪽에 가깝다.
그래서 더 귀엽고 사랑스럽다.
심장 아픈 뒤태.
손 앞으로 모은 거 진짜 너무 귀엽다.
푸 스러운 텍.
매장에는 딸기 품은 푸라고 해놨던데, 정식 이름은 ‘베리베리_푸_인형’이다.
출신지는 중국. 하하.
깨물어 주고 싶은 엉덩이에 위니 더 푸(Winnie the Pooh)라고 쓰여있다.
내 방에서 서식 중인 다른 인형들 옆에 고이 놓아 주었다.
다음 달 3월에는 피글렛 버전이 나온다 한다.
벌써 피글렛을 구하러 갈 파티까지 짜놓은 상태다.
빨리 둘이 모아 놓고 싶다. 셋뚜셋뚜 푸글렛 셋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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