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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제주도

[맛집] 제주/서귀포시 생선구이 맛집 ‘오병이어’ 후기

by 쓰사 2020. 5. 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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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직접 방문 및 구매 후 작성한 후기입니다.

 

 

빛의 벙커를 방문한 뒤, 숙소가 있는 서귀포 쪽으로 다시 돌아오니 어느덧 8시가 되어가고 있었다.

 

그날 아침에 차를 타고 본태 미술관으로 향하던 길에 한 플래카드를 하나 봤었는데, 바로 생선구이 정식이 1만원이라는 홍보 플래카드였다.

 

재빨리 플래카드를 사진으로 찍어두고 저녁에 가보기로 했기에 자연스레 저녁식사는 ‘오병이어’로 결정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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혹시나 늦은 시간이라 일찍 문을 닫을까 걱정되어 가는 길에 전화를 했었는데 주인분이 8시 전까지만 오시면 된다고 해서 부랴부랴 가게로 향했다.

 

처음에 가게 간판을 찾지 못해 헤매었는데, 가게는 한 건물 2층에 있었다.

 

사진과 같은 간판을 찾았다면 잘 찾아온 것이다.

 

 

 

 

사실 플래카드를 봤을 때는 약간 시골 밥상 같은 곳일 거라고 생각했고, 위치를 보려고 검색을 했을 때 저 간판을 보고는 생각보다 고급 져 보여서 꽤 규모가 있는 식당인가 싶었다.

 

하지만 내 예상은 전부 틀렸다.

 

 

 

막상 들어간 가게 안은 생각보다 소담하고 아기자기했다.

 

여기저기 아직 크리스마스의 흔적이 남아 있었고, 분위기도 조용해서 전체적으로 아늑한 느낌을 받았다.

 

딱 가정식 식당 느낌이랄까. 가게 자체도 관광객들보단 현지 지역주민들이 더 많이 찾는 것 같았다.

 

 

 

 

‘오병이어’의 메뉴판이다.

 

메뉴는 그렇게 많지는 않았다. 대표적인 메뉴로는 생선 모둠구이와 제주 은갈치 시래기 조림 정도.

 

우리는 애초에 계획했던 대로 ‘자연산 생선 모둠구이와 계절 밥’을 주문했다.

 

 

 

주문한 음식이 나오기 시작하자 이 또한 예상과 달라 조금 놀랐다.

 

백반 같은 것을 생각하고 있어서 한상차림으로 나올 줄 알았는데 코스요리처럼 음식을 하나씩 내어주셨다.

 

첫 음식은 애피타이저로 연어샐러드가 나왔다.

 

야채나 연어도 신선했고, 소스도 맛있었다. 입맛 돋우기 딱 좋았던 것 같다.

 

 

 

 

다음으로는 수육이 나왔다.

 

사실 정말 생선구이만 생각하고 갔던 거라 고기가 나올 줄은 몰랐는데 너무 반가웠다.

 

수육도 고기 잡내도 없고 야들야들 정말 맛있었다.

 

작은 종지에 나온 소스를 찍어 먹는 것도 맛있지만 옆에 있는 무생채와 함께 먹는 게 훨씬 맛있었다.

 

정말이지 무생채가 흔히 먹을 수 있는 그런 맛과는 조금 달랐는데, 보통의 무생채처럼 약간 텁텁하고 진한 느낌과는 달리 훨씬 가볍고 새콤달콤한 맛이었다.

 

같이 간 엄마도 맛있어하셔서 음식을 내어준 여자 사장님께 맛있다고 했더니 남편분이 만든 거라 하셨다.

 

알고 보니 부부가 함께 운영하시고 주로 음식을 만드시는 분이 남자 사장님인데 손맛이 보통이 아니신듯했다.

 

 

 

수육까지 먹고 나니 드디어 식사가 차려졌다.

 

생선구이와 몇 가지 반찬, 미역국, 비빔밥이 나왔다.

 

메인메뉴인 생선구이는 가자미, 나막스, 조기 이렇게 나왔는데 다 맛있었다. 완전 겉바속촉.

 

미역국은 맑은 미역국으로 시원하고 바다 내음이 물씬했다.

 

반찬도 대체로 맛있었는데, 초딩입맛인 내가 좋아하는 것들은 아니라 조금 아쉬웠다.

 

 

 

마지막으로 과일과 숭늉이 나왔다.

 

사실 숭늉은 너무 배불러서 몇 입 먹지 못했다.

 

과일은 사과였고 딱 입가심할 정도로 나왔다. 뭔가 그냥 저렇게 내주신 게 너무 귀여웠다.

 

 

정말 우연히 알게 되어 갔지만 만족스러웠던 생선구이 맛집 ‘오병이어’.

 

유명한 맛집은 아니고 화려한 상차림도 아니지만 여행 중 포근한 집밥을 맛볼 수 있는 곳이다.

 

물가 비싸기로 유명한 제주도에서 가성비 있는 깔끔한 한상을 먹을 수 있으니 서귀포에 숙소를 잡았다면 한 번쯤 들러보길 추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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