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직접 구매 후 작성한 후기입니다.
얼마 전 사용하던 통신사의 선택 약정기간이 만료가 되었다.
작년에 아이폰XS로 기변을 하면서 연장된 7년간의 SKT 노예 기간이 드디어 끝난 것이다.
그동안 데이터 무제한 요금제를 사용하며 가족들에게 데이터를 나눠주고 있었는데, 올해 초쯤 알뜰폰 통신사를 알게 되고부터 약정이 끝나면 꼭 알뜰폰 요금제로 바꾸리라 마음을 먹었었다.
사실 우리집은 온 가족이 SKT를 이용 중이었고 오랜 시간 TV와 인터넷, 집전화까지 사용하던 꽤 충성스러운 SK의 고객이었다.
매달 SK에 납부하는 돈만 거의 20만원정도가 되었을 거라 생각된다.
하지만 이런 장기 이용에도 불구하고 매해 멤버쉽 혜택도 줄어들고 복잡하게 얽혀있는 약정 계약들도 골치가 아파 이참에 전부 정리하기로 했다.
그래서 일단 나부터 통신사를 알뜰폰 통신사로 옮겼고, TV와 인터넷도 SK브로드밴드에서 유플러스로 옮긴 상태다.
알뜰폰 통신사는 여러 가지가 있는데 그중 메이저 통신사 자회사인 KT 엠모바일과 SK 세븐모바일 두 개를 두고 고민을 하다가 결국 SK 세븐 모바일을 선택했다.
원래 쓰던 통신사가 SKT이기도 했고, 통화품질이나 LTE 속도에 불만이 없었고, 가지고 있는 휴대폰도 SKT향 단말기라 그런 이유도 있었다.
SK세븐모바일 신청은 생각보다 간단한다.
보통 검색창에 세븐모바일을 검색하면 현재 진행 중인 이벤트 베너가 뜨는데, 베너 링크를 타고 들어가거나 홈페이지 이벤트 페이지를 타고 들어가면 된다.
개인적으로 비교해 봤을 때 이벤트 중인 요금제가 가장 가성비가 좋은 편인 거 같다.
내가 신청했을 때는 상품권 이벤트가 진행 중이지 않았는데 지금 보니 개통 시 1~2만 원의 백화점 상품권을 증정하는 것 같다.
아깝긴 하지만 뭐 어쩔 수 없지. 대신 추천인 이벤트도 하고 있어서 엄마 꺼 번호이동할 때 추천인 등록을 했다.
전체적인 요금제 가격은 알뜰폰 통신사마다 큰 차이는 없는 것 같다.
마음에 드는 요금제 선택을 하면 상세 페이지가 나오고 이곳에서 세부적인 약정 선택을 한 뒤 온라인 신청을 하면 된다.
나는 무약정 데이터 5GB/음성 100분/문자 100건의 12,980원짜리 후불 유심을 신청했다.
통화나 문자도 거의 하지 않고, 이전에 쓰던 무제한 요금제의 데이터도 거의다 가족들에게 나누는 용도였기에 이 정도면 충분하다 싶었다.
온라인 신청을 누른 뒤 약관 동의를 하면,
이렇게 가입신청 페이지가 나온다.
이때 가입자 본인인증을 해야 하는데, 본인인증은 단말기 개통 시엔 신용카드, 범용 공인인증서, 휴대폰 인증 세 가지가 가능하지만, 유심 개통 때는 신용카드와 범용 공인인증서로만 인증이 가능하다고 한다.
동생도 같이 세븐모바일로 개통하려다 동생이 신용카드도 범용 공인인증서도 없다고 해서 문의해서 알게 된 건데, 다른 인증방식이 없다는 게 좀 아쉬운 것 같다.
나는 가지고 있던 신용카드로 인증을 했다.
다음으로 자동이체 납부할 카드나 계좌 정보를 입력하고, 번호이동 관련한 정보만 기입하면 끝이다.
마지막 추천인은 선택사항인데, 추천인 입력 시 추천인에게도 이벤트에 따라 상품권이 지급되는 것 같다.
가입신청이 완료되면 신청내역 조회에서 신청 진행 현황과 신청서 조회를 할 수 있다.
만약 개통 전 취소하고 싶다면 해피콜 전에 이곳에서 신청 취소를 하면 된다.
신청 완료 후 약 1~2일 사이에 해피콜이 오고 개통이 진행된다.
보통 유심은 안정적인 개통을 위해 선개통이 돼서 출고가 된다고 했는데, 세븐모바일에선 SKT향 단말기는 후 개통이 가능하다.
난 SKT향 단말기를 가지고 있기도 했고, 중간에 통신이 끊기는 게 싫어서 해피콜 때 후 개통을 요청했다.
택배는 우체국 택배로 오고, 발송 다음날 바로 왔다. 택배 패키지가 뭔가 귀엽다.
내용물은 유심칩 그리고 개통 설명서 두 가지. 단출하다.
마음 같아서는 바로 개통하고 싶었는데, 내가 후 개통을 신청하기도 했고 퇴근 후 늦은 저녁이라 개통센터가 이미 마감이어서 다음날에나 개통할 수 있었다.
다음날 아침에 개통센터가 오픈하자마자 전화를 해서 개통을 진행했다.
상담원이 개통을 시작하겠다고 하고 얼마간 시간이 지나면 사진처럼 통신이 끊기는데, 그때 새로운 유심칩으로 갈아 끼우면 된다.
유심을 갈아 끼우고 유심과 함께 동봉된 설명서대로 유심을 다운로드하여주면 개통 끝.
개통한 지 한 5일쯤 되었는데, 잘 사용 중이다.
사진에 통신사가 찍혀 있는 걸 보면 알 수 있듯이 망은 SKT 망과 동일하다.
통화나 문자는 문제없이 이전과 동일하게 잘 터지고, 데이터는 일단 벤치비 속도측정기로 재보면 예전 기록보다 못하기는 하는데 6개월 전 측정값이랑 비교한 거라 정말 느려진 건지는 모르겠다.
아마 사용지역에 따라 달라지는 게 아닐까 싶고, 그래도 100메가 이상 나오고 실제 사용 시 체감할 정도는 아닌 거 같아서 상관없을 듯하다.
세븐모바일 홈페이지에 나와 있듯이 망은 SKT와 100% 동일하다고 한다.
그럼에도 가격이 거의 1/3 수준일 수 있는 건 서비스와 멤버십의 차이가 있다고 할 수 있다.
그리고 그 서비스 중 가장 불편한 것 중 하나가 세븐모바일은 아이폰의 경우 전용 앱이 없다는 거였다.
안드로이드 경우에는 앱이 있다고 들었는데 안타깝게도 아이폰은 아직 앱이 나오지 않았다.
그래서 이렇게 임시방편으로 즐겨찾기를 해놓고 일일이 로그인을 해가며 사용내역을 확인하고 있다.
이게 생각보다 불편하긴 하지만 12,980이라는 가격을 생각하면 용서가 되는 부분이다.
이 밖에 불편한 점을 꼽자면 고객센터 연결 정도로 볼 수 있겠는데, 1년에 고객센터에 연락할 일이 그리 많지 않기도 하고, 요즘은 웬만한 건 거의다 웹페이지에서 해결이 가능하니 이 또한 가격을 생각하면 넘어갈 수 있는 부분인 것 같다.
알뜰 통신사는 멤버십 혜택과 더불어 각종 메이저 통신사들의 편리한 서비스를 이용할 수 없다는 게 흠이라면 흠이지만 솔직히 이런 편의를 누리는 게 1년에 몇 번이나 될까를 생각하면 메이저 통신사를 고집할 이유가 없는 것 같다.
합리적인 가격에 준수한 통화품질을 누리고 무엇보다 무약정이니만큼 통신사와의 약정의 굴레에서 벗어 날 수 있다는 게 가장 좋았다.
앞으로도 큰 이변이 없는 한 계속해서 알뜰폰을 사용할 예정이다.
휴대폰은 자급제+알뜰폰이 답인 걸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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