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맛집] 제주/제주시 전복 맛집 ‘오쿠다’ 방문 후기

※ 직접 방문 및 구매 후 작성한 후기입니다.

 

 

 

2박 3일간의 제주여행을 하는 동안 몇 가지 꼭 먹어보고 싶었던 것들이 있었는데, 그중 하나가 바로 전복 요리였다.

 

마지막 날 점심에 ‘해녀세자매’에서 갈치조림을 먹으면서 전복을 먹긴 했지만, 아무래도 전복이 메인이 아니었기에 전복요리 맛집이라던 ‘오쿠다’에 가게 되었다.

 

사실 마지막 날은 계속 먹으면서 돌아다녀서 그런지 배가 그렇게 고프지 않았는데, 그래도 서울로 가는 비행기가 밤 비행기라 배가 좀 고플 것 같아서 먹어보기로 했다.

 

 

 

오쿠다는 관광지가 아닌 한적한 주택가에 있었다.

 

그렇다 보니 관광지 맛집보단 로컬 맛집 느낌이 강했다.

 

 

 

 

오쿠다의 영업시간은 평일 오전 10시부터 오후 9시까지, 주말은 오전 10시 30분부터 오후 9시 30분까지다.

 

주차장은 가게 바로 옆에 있긴 하지만 협소한 편이라 길가에 주차를 하고 들어갔다.

 

 

 

‘전복에 꼬치고 너에게 꽃히고’

 

가게 곳곳에 이런류의 글귀가 많았다.

 

아무래도 사장님의 취향인 듯.

 

 

 

가게 규모는 매우 작은 편이었다.

 

테이블도 한 서너 팀 정도 수용할 만큼 있었다.

 

주방은 사진과 같이 오픈 키친이라 사장님이 요리하는 걸 지켜볼 수 있다.

 

 

 

 

오쿠다의 메뉴는 사진과 같다.

 

메인메뉴는 거의 다 전복 요리였고, 그 외에는 고등어구이 정도가 있었다.

 

메뉴 자체는 굉장히 간소한 편이다.

 

우리는 전복 돌솥밥 하나와 전복 뚝배기를 시켰다.

 

 

 

가장 먼저 반찬이 세팅되었다.

 

고등어 구이도 나왔는데 맛이 좋았다.

 

나머지 반찬들도 삼삼히 맛있었던 편.

 

 

 

명절에나 먹는 산적이랑 매생이로 보이는 전도 나온다.

 

산적은 흔히 알던 산적의 맛이었고, 매생이 전은 엄청 부들부들 야들야들한 전이었다.

 

둘 다 순삭.

 

 

 

 

주문한 전복 돌솥밥이다.

 

전복이 밥 위에 가득가득 올려져 있었다.

 

꼭 치즈처럼 흐물거려 보이지만 이걸 섞으면 뜨거운 돌솥에서 딱 알맞게 부드럽게 익는다.

 

버터도 주는데 같이 비비면 고소한 감칠맛이 더해진다.

 

그런데 저 돌솥을 모르고 손으로 잡았다가 정말 크게 데였다.

 

아직도 그때 생각하면 아찔한데 바로 물집이 생길 정도로 데여서 상처가 거의 3주는 갔던 것 같다. 조심할 것.

 

 

 

다음은 전복 뚝배기.

 

전복 해물탕 정도로 보면 된다.

 

나오자마자 찍었어야 하는데 모르고 휘저은 다음 찍었다.

 

해물도 많이 들어가 있었고, 국물도 정말 시원했다.

 

돌솥밥과 함께 먹으니 딱이었다.

 

 

 

 

제주도 여행하면서 생각보다 예산을 많이 쓴지라 마지막은 좀 간소하게 먹자 했는데, 막상 차려진 걸 보니 꽤 거나하다.

 

전복으로 원기회복하고 공항으로 갈 수 있었던 마지막 식사였던 듯.

 

물가 비싼 제주도에서 가성비 좋은 든든한 식사를 할 수 있었다.

 

그리 주머니 사정이 넉넉하지 않은데 전복요리를 먹고 싶다면 오쿠다에 방문해 볼 것을 추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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