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직접 방문 및 구매 후 작성한 후기입니다.
갈치조림을 먹고 다시 공항으로 가야 하는 길, 엄마와 난 해안 도로를 따라 공항으로 가기로 했다.
가는 길에 예쁜 카페에 들렀다 가기로 했는데 처음엔 유명한 몽상드애월을 갔으나, 코로나 때문에 관광객이 대폭 감소한 실정에도 이곳만은 사람이 넘쳐났었다.
결국 자리도 없고 더 한적한 곳을 찾아갔는데 그곳에 바로 ‘섬앤썸’이었다.
섬앤썸은 몽상드애월에서 해안 도로를 따라 약 20분가량 더 가면 만날 수 있다.
조금 구석진 곳에 있어서 네비를 따라가는데도 제대로 가는 게 맞나 하는 의구심도 들었는데, 그래도 착실하게 굽이굽이 가다 보면 도착할 수 있다.
주차공간은 있긴 했으나 협소한 편이었다.
오픈 시간은 오전 9시, 마감시간은 오후 10시이며, 라스트 오더 시간은 오후 9시 30분이다.
내부로 들어가면 바로 마주하는 카운터이다.
제주 섬앤썸은 카페 겸 펍겸 베이커리였다.
베이커리는 빵, 케이크, 타르트, 쿠키 등 다양하게 준비되어 있었다.
가게에 들어오기 전에 입구에 붙어있던 포스터를 보면 섬앤썸 베이커리의 빵은 직접 배양한 천연 발효종을 사용하여 저온에서 숙성시킨 건강한 빵이라고 한다.
한번 먹어봤으면 좋았을 뻔도 했으나 당시 너무 배불러서 효모가 들어갔을 빵 종류는 따로 먹어보지 못했다.
카페 섬앤썸은 카페 겸 펍이라 브런치 메뉴를 비롯한 맥주, 간단한 안주도 함께 판매하고 있었다.
음료 가격은 다소 높은 편이고, 빵, 디저트류와 같은 베이커리 메뉴도 가격이 좀 센 편.
제주 카페 섬앤썸 내부 모습이다.
전체적으로 갤러리 같은 느낌이 드는 곳이었다.
조명도 아기자기.
카페가 갤러리라면 그림은 통창으로 보이는 바다다.
이렇게 가장 뷰가 좋은 곳에 포토존도 마련되어 있다.
정말 뷰 하나만큼은 끝내주는 곳.
카페 벽 한 면에는 이렇게 베이커리류가 진열되어 있다.
하지만 가격도 매우 비싼 편이고…… 빵은 먹어보지 못했지만, 디저트류는 별로 맛이 없는 편인 것 같다.
이날 날이 너무 좋아서 그런지 하늘과 바다색이 너무 예뻤다.
그러니 카페 창밖으로 보이는 풍경도 그림이 따로 없었다.
바다 건너 건너편에는 도심의 모습이 보인다.
곧 공항으로 가야 한다는 게 너무 아쉬웠던…….
제주 카페 섬앤썸 1층 한쪽엔 이렇게 야외 개방된 공간도 있다.
비가 오거나 정말 추운 날엔 문을 다 닫아 놓는 것 같지만, 이때는 겨울이었지만 날씨가 워낙 맑아 문이 다 열려 있었다.
그래도 조금 쌀쌀하긴 했는데, 난방도 틀어져 있고 담요도 준비되어 있어 다행히 있을 만했다.
사진 예쁘게 찍고 싶어서 창가에 가져다 두고 찍었다.
주문한 메뉴는 녹차라떼, 아메리카노, 청포도 타르트.
가격이 정말 사악했다. 장소 값이 있다 쳐도, 속이 좀 쓰린 건 어쩔 수가…….
일단 녹차라떼랑 커피는 진짜 맛있었다.
온도도 밖이 추워서 그런지 너무 뜨겁지 않았고, 커피도 그렇게 쓰지 않고 부드러웠던 편.
녹차라떼도 굉장히 맛있었다. 하지만 타르트는 돈 아까웠다.
값은 사악했지만 그래도 정말 풍경이나 주위에 다른 카페가 없어 손님이 한정적이라 조용한 건 너무 좋았다.
그리고 바보같이 몰랐던 게 있었는데, 섬앤썸은 지하도 있고 옥상에도 좌석이 있었다.
그냥 1층 풍경도 너무 좋아서 한 곳에만 있었는데, 다른 후기들 보니 못 가본 게 너무 아쉽다.
현무암 돌담은 정말 제주스럽다.
보기만 해도 힐링이 되는 기분.
카페 뒤편으로 내려가면 이렇게 바로 바다와 연결되어 있다.
낚시하는 분도 있는 것 같고, 구경하면서 사진 찍는 사람도 많았다.
그냥 그 자체로도 정말 예쁜 곳이다.
마지막은 섬앤썸 입구에서 만난 고양이.
냥이가 오니 섬앤썸 직원분이 먹을 걸 가져다주셨다.
너무 귀여워서 사진도 정말 많이 찍었는데, 냥이가 어디서 다쳤는지 꼬리가 짧아 안타까웠다.
제주 카페 섬앤썸에 대한 내 총평은 가격은 사악했지만 맛은 좋았던 음료, 그리고 다소 실망스러웠던 디저트, 음료값하는 오션뷰, 그리고 감성 돋는 가게 인테리어, 인생 샷 건지기 좋은 카페라고 할 수 있겠다.
몽상드애월도 멋있지만 사람 많고 복잡한 게 싫은 사람에게 제주 섬앤썸 추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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