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직접 구매 후 작성한 후기입니다.
최근 이사를 하게 되면서 오븐이 하나 필요해졌다.
이전 집에 있던 오븐이 빌트인 오븐이었던 탓에 따로 뜯어오진 못하고, 기존에 가지고 있던 다른 오븐은 쓴 지 오래되어 작동이 되는지도 불문 명한 탓에 새 오븐을 눈여겨보고 있었다.
매해 있는 연례행사를 치르려 해도 오븐이 꼭 필요했는데, 마침 생일이 다가와 친구들에게 말하니 사주겠다고 해서 냉큼 질렀다.
오븐을 고르는 가장 큰 기준은 무조건 용량이었다.
앞서 말한 연례행사라는 게 크리스마스 쿠키를 굽는 일인데, 거의 몇 백 개씩 굽기 때문에 미니오븐이나 웬만한 용량으로는 턱도 없어 용량을 가장 최우선으로 두고 골랐다.
그리고 그다음으로는 청소하기 용이한지, 베이킹 용으로만 사용하는 건 아니기 때문에 여러 기능이 있는지, 가격이 저렴한 지가 중요했다.
주문은 쿠팡이 가장 저렴해 약 28만 원 대에 구매했다.
삼성이나 엘지의 프리미엄 광파오븐이 기본 50만 원대에서 시작하는 걸 생각하면 상당히 저렴한 가격이라 할 수 있다.
용량도 50만 원 이상의 프리미엄 광파오븐은 32리터, ‘ML39G’는 모델명에서도 알 수 있듯 39리터이다.
요즘 웬만한 광파오븐이 그렇듯 ‘ML39G’도 전자레인지 겸용 제품이다.
심지어 디자인도 LG에서 판매하는 전자레인지와 비슷하다.
색상은 화이트와 블랙이 섞인 걸로 주문했다.
박스는 꽤 튼튼하게 봉인되어 있었다.
박스를 여니 가장 먼저 보인 건 오븐 트레이와 트레이 바퀴.
회전식이라 이런 부품이 있었다.
회전 트레이 바퀴다.
플라스틱으로 제작되어 있다.
유리로 되어있는 트레이다.
전자레인지와 비슷한 구조라고 보면 된다.
세척은 간편할 것 같다.
스티로폼을 걷어내면 본품이 들어있다.
생각보다 크고 무거워 여자 혼자서는 들기에는 무리여서 두 명이서 같이 들어 올렸다.
박스에서 꺼낸 모습이다.
몸체는 화이트, 도어는 블랙 글라스로 전체적으로 모던하고 깔끔한 느낌을 줬다.
‘ML39G’ 제품 뒷면의 모습이다.
오븐 내부 깊이 자체도 깊을뿐더러 뒷면에 튀어나온 부분도 꽤 있어 넉넉한 공간을 마련해둬야 할 것 같다.
제품 옆면, 윗면 모두 화이트로 깔끔하다.
전원코드는 이렇게 본체 뒷면에 연결되어 있는데, 선 길이가 그렇게 긴 편은 아니다.
‘ML39G’의 정격소비전력은 전자레인지 사용 시 1800W, 오븐 사용 시 2000W이다.
만약 멀티탭에 꽂아 사용 중이라면 멀티탭의 전력량을 확인하는 게 좋을 것 같다.
오븐을 자리에 잡아주고 내부를 열어보았다.
안에는 조리 시 필요한 망과 펜 한 개가 들어 있었다.
기본 번들 망은 2가지가 들어 있다.
하나는 높은 거고 하나는 낮은 건데 팬 사이즈를 좀 작은 걸 준비한다면 2단으로 사용도 가능할 것 같다.
나는 주로 낮은 걸 사용 중이다.
번들 오븐 팬인데, 사실 그렇게 퀄리티가 좋다고는 못하겠다.
크기도 조금 어중간해서 원래 가지고 있던 팬을 사용하거나 새로운 팬을 구입해 사용 중이다.
역시 함께 들어있던 오븐 장갑.
귀엽긴 한데 좀 얇아서 갓 나온 오븐 팬을 집기엔 조금 뜨거웠다.
뭐 그래도 없는 것보단 나으니까.
사용설명서도 들어있었다.
‘ML39G’ 제품에 대한 사용 설명서, 사용 가능한 코스 조작법이나 코스 번호, 몇 가지 요리 레시피도 함께 들어 있었다.
오븐 내부의 모습이다.
아래쪽에 파란색 스티커를 제거하는 곳에 회전 트레이를 설치하면 된다.
전자레인지와 간단 오븐 요리를 중점으로 하는 제품이라 그런지 베이킹을 할 때 쓰기 좋은 사각 트레이를 걸 수 있는 부분은 따로 없는 게 좀 아쉽다.
안쪽 모습을 더 자세히 찍어봤다.
가장 안쪽 벽에 쿨링 팬이 있는 것 같고, 위쪽에서 열이 나오는 듯했다.
작동 시 내부를 확인할 수 있는 램프도 있다.
안내 책자나 스티커 이외에도 본체에 요리 코스 번호가 적혀 있다.
전자레인지 기능부터 에어프라이, 구이, 오븐, 발효 등 다양한 기능을 모두 사용할 수 있어 활용도가 높다.
‘ML39G’에 유일하게 빠진 기능이 바로 스팀 기능인데, 솔직히 이전에 사용하던 광파오븐 모두 스팀 기능이 있었지만 제대로 사용해본 적이 없어 이번에는 고려하지 않았다.
전자레인지 겸용 오븐이다 보니 제품 사용 시 주의해야 될 사항 같은 것도 붙어 있다.
오븐 사용 시 냉각팬이 돌아가는데 생각보다 소음이 있는 편이라 모르는 사람은 놀랄 수도 있다.
냉각팬의 경우 이 제품만의 특징은 아니고 대부분의 오븐의 냉각팬 소음이 큰 편인데, 아무래도 빌트인처럼 딱 맞는 공간에 넣고 쓰는 게 아니라 완전히 노출되어 있어서 그런지 소음이 더 크게 느껴지는 것도 같았다.
사용 시 보통 이런 식으로 사용하게 된다.
전자레인지로 쓰기에는 부피도 크고 뭔가 좀 더 복잡한 느낌이라 간단한 데우기는 기존에 사용하던 전자레인지로 사용 중이다.
그래도 요즘 홈베이킹에도 맛이 들려서 이것저것 시도해보고 있는데 성능도 충분하고 익숙해지니 조작도 그리 어렵지 않았다.
그런데 이 제품만의 특징인지는 잘 모르겠지만 얼마 전 케이크를 굽다가 버터기름이 튀었는지 벽면에 기름때가 묻었는데, 바로 뜨거울 때 닦아내려고 했는데 잘 지워지지 않아 당황했다.
매직 스펀지 같은 걸 사용하면 지워질 것은 같지만 생각보다 청소가 쉽지 않을지도 모르겠다는 불안감이…….
LG에서 만든 가성비 광파오븐 ‘ML39G’.
디자인도 이만하면 모던 심플해서 합격이고, 가격 대비 용량이 크다는 게 가장 마음에 드는 것 같다.
사용해보니 성능도 고급 모델들과 별다를 바 없는 것 같아 정말 만족스럽다.
제품 깊이가 좀 깊어 자리를 많이 차지하는 게 흠이라면 흠이지만, 오히려 높이는 프리미엄 라인보다 낮아서 어쩌면 전체적인 크기는 비슷할지도 모르겠다.
너무 고가의 오븐은 부담스럽고, 그렇다고 아무 오븐이나 사고 싶지는 않고 AS에 대한 걱정도 하고 있는 사람에게 ‘ML39G’ 추천한다.
'리뷰 > 기타' 카테고리의 다른 글
[식품] 호기심으로 산 ‘켈로그 첵스 파맛’ 내돈내산 솔직 후기 (0) | 2020.08.14 |
---|---|
[패션] 물놀이 신발 ‘크록스(Crocs) 스위프트워터 샌들’ 내돈내산 구매 후기 (0) | 2020.07.14 |
[가전] 미용실 헤어드라이어 ‘JMW MG1800 플러스’ 내돈내산 구매 후기 (0) | 2020.06.19 |
[전자] ‘아이폰 11 256GB 퍼플’ 개봉기 (0) | 2020.06.05 |
[가전] ‘르젠 TR840’ BLDC 선풍기 구매 후기 및 조립 시 주의사항 (1) | 2020.06.01 |
[금융] 삼성카드 ‘taptap O(탭탭오)’ 발급 후기 (0) | 2020.04.05 |
[생활] 면 생리대 ‘한나패드’ 구매 후기 (0) | 2020.03.08 |
[생활] 허지웅 독서대 ‘에르고미 랩데스크’ 실구매 후기 (0) | 2020.02.11 |
댓글